“바다를 품은 보리마당, 삶과 예술이 피어나는 상생의 도시재생 완성을 바랍니다”
- 날짜
- 2026.09.02
- 조회수
- 142
- 등록자
- 윤○○
“바다를 품은 보리마당, 삶과 예술이 피어나는 상생의 도시재생 완성을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장님께!
목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서산동 보리마당은 해방 직후 섬에서 건너온 이들이 돌과 블록을 쌓고 슬레이트를 얹어 삶을 일군 애환과 온기가 깃든 터전입니다. 도심 속 재래식 화장실과 삭아가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 아래서 긴 세월을 버텨온 주민들에게 지난 2018년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희망이었습니다.
어느덧 8년의 여정을 지나 2026년 공식 마무리를 앞둔 지금, 지나간 아쉬움을 탓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이 지역 주민과 상생하며 목포의 빛나는 유산으로 완성될 것인가’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1. 보행로를 주민을 위한 '치유와 포용의 선형 공원'으로 가꾸어 주십시오.
보리마당을 관통하는 보행로는 단순 통로가 아닌 쉼과 회복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도록, 길목의 유휴부지 곳곳에 쌈지 화단과 그늘목, 휴게 벤치를 확충해 푸른 보행로 공원으로 완성해 주십시오.
2. 청년예술창작촌의 외관 마감과 색채를 기존 마을 풍경과 조화시켜 주십시오.
오랜 세월을 간직한 달동네 한가운데 들어선 신축 2층 가옥들이 주변과 겉돌고 있습니다. 동네 주택들의 코발트블루 지붕 정비와 대비되는 붉은색 스페니쉬 기와 등 시각적 불협화음이 큰 상황입니다. 준공 전 외관 마감재와 색채를 마을의 서정과 어우러지도록 세심하게 조율해 주시고, 향후 청년 예술인과 원주민이 온기를 나눌 상생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해 주십시오.
3. 방치된 위험·폐가 정비를 위한 과감한 행정 대책을 결단해 주십시오.
반파·완파된 채 방치된 빈집들은 안전을 위협하고 마을의 미관을 해치는 오랜 흉터입니다. 사유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면, 사업 종료 전 한시적 조례 제정이나 긴급 정비 방안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행정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4. 옹벽과 절개지 유휴부지에 '능소화 특화 언덕' 조성을 제안합니다.
보리마당의 비탈길 옹벽과 도로변 유휴부지는 자칫 삭막해 보이기 쉽습니다. 이곳에 척박한 돌담을 타고 뻗어나가는 덩굴식물 '능소화'를 대량 식재해 주십시오. 성옥미술관 옆 레스토랑 돌담의 만발한 능소화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듯, 푸른 다도해와 주홍빛 능소화가 어우러진 보리마당은 통영 동피랑이나 부산 감천동을 뛰어넘는 전국 최고의 감성 명소가 될 것입니다.
백 마디 서류보다 현장의 발걸음 한 번이 가장 명쾌한 답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시장님!
바쁘시겠지만 사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 이곳 보리마당 골목길을 직접 한번 걸어봐 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아울러 지난 추진 경과를 주민들과 투명하게 나누고 마지막 보완점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현장 주민설명회'를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주십시오.
서산동 보리마당이 주민에게는 편안한 안식처로, 목포를 찾는 이들에게는 다시 걷고 싶은 낭만의 언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님의 따뜻한 혜안과 결단을 기대합니다.
2026년 9월 2일
서산동 보리마당 주민 윤상기드림
존경하는 시장님께!
목포 앞바다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는 서산동 보리마당은 해방 직후 섬에서 건너온 이들이 돌과 블록을 쌓고 슬레이트를 얹어 삶을 일군 애환과 온기가 깃든 터전입니다. 도심 속 재래식 화장실과 삭아가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 아래서 긴 세월을 버텨온 주민들에게 지난 2018년 시작된 도시재생사업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희망이었습니다.
어느덧 8년의 여정을 지나 2026년 공식 마무리를 앞둔 지금, 지나간 아쉬움을 탓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이 사업이 지역 주민과 상생하며 목포의 빛나는 유산으로 완성될 것인가’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간곡히 건의드립니다.
1. 보행로를 주민을 위한 '치유와 포용의 선형 공원'으로 가꾸어 주십시오.
보리마당을 관통하는 보행로는 단순 통로가 아닌 쉼과 회복의 공간이어야 합니다.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내리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바다를 보며 쉴 수 있도록, 길목의 유휴부지 곳곳에 쌈지 화단과 그늘목, 휴게 벤치를 확충해 푸른 보행로 공원으로 완성해 주십시오.
2. 청년예술창작촌의 외관 마감과 색채를 기존 마을 풍경과 조화시켜 주십시오.
오랜 세월을 간직한 달동네 한가운데 들어선 신축 2층 가옥들이 주변과 겉돌고 있습니다. 동네 주택들의 코발트블루 지붕 정비와 대비되는 붉은색 스페니쉬 기와 등 시각적 불협화음이 큰 상황입니다. 준공 전 외관 마감재와 색채를 마을의 서정과 어우러지도록 세심하게 조율해 주시고, 향후 청년 예술인과 원주민이 온기를 나눌 상생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해 주십시오.
3. 방치된 위험·폐가 정비를 위한 과감한 행정 대책을 결단해 주십시오.
반파·완파된 채 방치된 빈집들은 안전을 위협하고 마을의 미관을 해치는 오랜 흉터입니다. 사유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면, 사업 종료 전 한시적 조례 제정이나 긴급 정비 방안 등 실효성 있는 특단의 행정력을 발휘해 주십시오.
4. 옹벽과 절개지 유휴부지에 '능소화 특화 언덕' 조성을 제안합니다.
보리마당의 비탈길 옹벽과 도로변 유휴부지는 자칫 삭막해 보이기 쉽습니다. 이곳에 척박한 돌담을 타고 뻗어나가는 덩굴식물 '능소화'를 대량 식재해 주십시오. 성옥미술관 옆 레스토랑 돌담의 만발한 능소화에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듯, 푸른 다도해와 주홍빛 능소화가 어우러진 보리마당은 통영 동피랑이나 부산 감천동을 뛰어넘는 전국 최고의 감성 명소가 될 것입니다.
백 마디 서류보다 현장의 발걸음 한 번이 가장 명쾌한 답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시장님!
바쁘시겠지만 사업이 완전히 끝나기 전 이곳 보리마당 골목길을 직접 한번 걸어봐 주시기를 간곡히 청합니다. 아울러 지난 추진 경과를 주민들과 투명하게 나누고 마지막 보완점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현장 주민설명회'를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주십시오.
서산동 보리마당이 주민에게는 편안한 안식처로, 목포를 찾는 이들에게는 다시 걷고 싶은 낭만의 언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님의 따뜻한 혜안과 결단을 기대합니다.
2026년 9월 2일
서산동 보리마당 주민 윤상기드림




